안산시에 있는 어린이 여행모임[개구쟁이]의 어린이 12명과 인솔 선생님 두 분이 술익는마을의 비산체험학교를 찾아왔다. 금요일 저녁5시에 도착한 어린학생들은 어둠이 내리는 시간까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았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면서 산마을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토요일은 수서생물 관찰과 물놀이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날씨 관계로 영월 단종유적지를 탐방했다. 이른 새벽 일어나 마을 곳곳을 산책하고 오늘은 꽃누르미 실습이 있는 날이다. "자~! 말린 들꽃을 이용해 목걸이를 만들어 보겠어요!"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은선 선생님의 설명이 있은 후 처음 만들어보는 꽃누르미 학습에 아이들은 너무도 재미있어 한다. 스스로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말린 꽃들을 각자의 개성대로 만들며, 엄마에게 혹은 동생에게 선물하겠다고 열심이다. 자유로운 아이들의 신나는 개구쟁이 여행모임 류성주 인솔교사는 "아이들에게 풀벌레 소리와 흙향기를 느끼게 하기 위해 주변을 많이 걸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배정했다" 면서, 한창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이곳의 강변과 논두렁 길, 그리고 들꽃체험이 기억에 남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차기를 하던 정여름(초당초교4학년) 어린이 등 개구쟁이 친구들 모두가 "집에가기 싫어요~!" 라고 외친다. 한편, 영월군청 박선규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주천망산에 들어서게 될 야생화 관찰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비산체험학교와 협의할 예정" 이라면서 "가을부터는 한층 더 알찬 체험학습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