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익는마을의 주천농협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총화상을 7월 1일 수상하게 되었다. 총화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는 최고의 상으로, 개별조합의 경영실적, 직원의 업무능력,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선정하는 농협 최고의 권위가 있는 상이다. 이 상을 받는 조합은 포상금 3백만원과 직원의 해외연수는 물론, 중앙회 차원의 각종 사업에서 많은 혜택과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곧 지역주민에게 사업이 돌아오게 되므로, 실질적인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에, 농업인과 농협, 농협과 농업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지난 3년간 고생하신 이병국 조합장님의 수상은 의미가 있다. 조합장님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린다. 1. 안녕하셨습니까! 조합장님~! 지역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 아이구~! 고맙습니다. 조합이 하는일에 늘 관심을 갖어주어 고맙습니다. 모든 분들이 격려와 도움을 주셔서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올해로 조합장 직을 맏으신지가 몇년째가 되시는지요~? ▶ 지난 2001년 7월12일자로 취임 했으니까. 만 3년째 입니다. 이제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3. 그때 당시 조합원 직선제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 되셨었는데, 인기는 여전한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비결이랄까요... 자평을 하신다면~? ▶ 평이라기 보다도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방향, 즉 무엇을 어떻게 하면 단일 농산물이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하는점을 직원분들과 함께 고민했고, 지금도 머리만 점점 복잡해져 가고 있습니다.(큰웃음을 지으면서 멋적어 하신다) 4. 머릿글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총화상에 대하여 언급은 했습니다만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시지요~? ▶ 공식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것은, 조합원 실익사업 시행과 지역사회발전에 노력했다는 점, 직원의 직무능력 향상에 주력한 점, 이렇게 3가지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5. 지난 2월에 주부대학을 개설하여 지역사회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었던 건가요~? ▶ 대학강좌라는 이름을 내걸고 집 바깥으로 모셔왔다고 해야 할까요 . 특별한 뜻은 없었습니다. 단지 생업에 매달리는 주부님들이 사회교육 교양강좌를 수강하려 해도 농업의 특성상, 여건과 시간적 제약을 받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활력도 불어넣어 드릴겸, 겸사겸사 추진한것 이지요. 지난번에, 1백여분이 한자리에 모여, 강의가 펼쳐지는 내내 모든 분이 강의 날짜를 기다리고 계시는 모습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전부 입니다. 6. 앞으로도 이렇게 바람직한 교양강좌를 계속 하셔야 될것 같은데요~? ▶ 주부대학 2기를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시작하려 합니다. 작년에는 너무 늦게 시작해서 약 10 여일간은 씨앗 파종기와 겹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남성분들을 위한 사회대학강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7. 그분들이 졸업 이후 더 많은 정담을 나누고 있는것으로 보이던데요~? ▶ 1기로 졸업하신 분들이 서로간에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화마을 홈을 이용하여 동호회에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특히, 농작물 재배과정에서 어려움을 기록하면 다양하게 경험하신분들이 효과적인 답변을 주고 받는것을 보았습니다.사회교양강좌를 통하여 주부님들의 사회활동 참여와 인터넷 정보와 문화를 마음껏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점은 홈페이지를 개설한 윤애숙 주천7리 이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8. 조합장께서도 그 동호회에 회원으로 가입은 하셨는지요~? ▶ 아~! 못했습니다. 그 홈에는 전부 주부님들의 모임이기에 아마 회원가입 승인이 안날것 같습니다. 하 하 하 9. 농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라고 할까요? 추진하는 사업은 곧 농업인 가정의 소득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조합원이 약 1천5백여분이나 되고 있습니다. 주천면과 수주면 총인구는 2003년말 통계가 5900명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조합원 대비 약 25% 정도되며, 가구수로 보았을때는 2470세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주천면,수주면 주민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어떤사업을 하나 추진하려면 많은 연구와 자문을 받아야 하고, 확신이 섰을 때 시행하게 됩니다. 충분한 토론과 의견수렴, 농업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며,특히 면과 군청, 농업기술센타와 추진하는 방향이 즉 요즘말로 ''''''''코드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10. 조합장께서는 유기농업으로 전환되어야만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기회가 있을때마다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말씀 해 주시지요~? ▶ 유기농이라 하면... 많은 시간과 농업인의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주 쉽게 한마디로 말씀을 드린다면, 지난 1960년대에 농사짓던 방법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논에는 이른봄 갈잎을 썰어 넣고, 밭에는 겨울내내 모아둔 소와 돼지를 키우면서 부산물로 얻은 거름을 펴고 농사를 지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유기농과 청정농산물을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만은 옛날로 되돌아 가야만 한다는 점 입니다. 대표적인 마을이 도천리 인데요,지금 도천리에서는 유기농업의 일종인 오리농 쌀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고추는 이미 여러해 전에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히 정착이 되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도천리가 시범단지라고 봐도 됩니다.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을에는 큰 수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1. 날씨가 일년 중 반농사를 지어 준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할까요, 날씨에 영향을 적게 받는 농사방법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데요? ▶ 네, 맞는 말입니다. 농작물은 일정한 온도와 수분유지가 필수 인데요. 이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비가림 시설하우스 입니다.군청 농업기술센타와 년초에 업무협의를 통하여 여러동의 하우스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연차적으로 시설규모를 확대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2. 고맙습니다. 농사 이야기는 그만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좀 나누었으면 합니다. 조합장에 당선되면서부터 현재까지 고정급여를 조합원과 지역을 위한 사업에 전액 기부하고 계시는데요. 선거 당시에 어떻게 해서 그런 공약을 하게 되었는지요~? ▶ 정상적인 급여를 받는 조합의 대표라고 한다면, 직선제가 아닌 농협 자체적으로 열심히 일하신 직원분이 대표직을 하는것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부터 28년간을 학교에서 교육자로 일 했었습니다. 연금으로 생활하는데는 풍족한 편은 못됩니다만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사실 농업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합의 대표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한다는 개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조합원중에서 직선제로 선출하는 기본 취지와도 일치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병국 조합장은 지난 2001년 당선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년평균 3천3백여만원을 환원사업위원회에 위임하여,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사업에 지출되고 있다. 13. 오늘 장시간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인빌뉴스 홈을 대신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 아~ ! 아닙니다.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농협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보기때문에, 앞으로 우리 농협이 많은 협조를 구해야 할것으로 생각 됩니다. 정보화마을의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영월술익는마을 주천농업협동조합의 이병국 조합장을 모시고 대담을 나누었다. 총화상 시상은 7월 1일 오전11시 농협중앙회중앙본부 16층에서, 농협창립 43주년 기념식장에서 수여되어진다. 이는 주천면과 수주면에 계시는 조합원과 직원 모든분들이 열심히 노력하신 결과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고장 술익는마을의 영광이기도 하다. 노력한 결과를 전국을 총괄하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대단한 일을 해낸, 농협직원 여러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 △ 본 내용은 2004년 6월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정보화마을 인빌뉴스 전문기자로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