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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풍요로움 즐기는 노 부부 [2004.05.16]

心 鄕 2004. 7. 24. 17:48
강원 이상우씨 부부

엔돌핀이 끝없이 생겨~! 노년에 풍요로움을 즐기는 노 부부

 

회갑을 넘긴 노 부부가 이고장에 터를 잡고

무농약 먹거리와 전원생활을, 농업과 함께 풍요롭게 즐기고 있는 노년 귀농부부가 있어,

이웃 농가는 물론 오가는 길손들로 부터 끝없는 부러움을 사고있다.

 

주천면 신일4리,

중앙고속도로 신림인터체인지 연결도로변에 지난

1995년 토지 3000여평을 마련한 후 ,

오손도손 살아갈 집을 짓고, 소일거리 농사일에 오늘도 바쁜 하루였다.

 

 

고추밭에서 만난 이상우씨(67세)는

 "농사일을 하면 엔돌핀이 그냥 막 생겨~!,

그리고 이놈들은 거짓말을 안해!,

내가 돌본 만큼 토실한 열매를 주고있거든~!" 이라며 연신 웃음꽃이다.

 

40여년 간의 도시생활과 지금 농촌에서의 하루들을 함축해서 비교한 듯한 말이다.   

"해마다 고추농사 지어서 재미 있었어!"

대로변에 위치하여, 뜨거운 여름철 자동차 여행에 지친 길손들이 잠시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한

앞마당에서는 여느 농산물 전시판매장 못지 않게,

땀흘린 만큼 제값을 받으면서 고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질적으로 매년 자가 생산된 먹거리는 모두 집에서 판매하였기 때문이다.

 

"고추 한근에 12,000원,

감자는 한박스에 25,000원씩 팔았어~!"

나누는 인생사 이야기 재미에 찰옥수수와 감자부치기.

덤으로 제공하는 푸짐한 인심탓도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생산과정이 눈에 훤히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가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요란한 농촌잘살기 지원정책들을 뒤로하고,

노 부부가 살아가고 있는 진실된 방법에서

우리는 무언가 배울점이 있지 않겠는가...

강원 영월 술익는마을
작성일 : 2004.05.16 16: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