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에는 지난 4월에 있었던 단종문화제 백일장 시상식이 열리는 날이라 영월엘 갔었다.
좀 이르게 도착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인근에 있는 보덕사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유난히도 아름드리 아카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보덕사를 수차례 방문했었지만 경내에 있는 수백년이 되었다는 10여그루의 느티나무들만 눈에 들어왔었지만 오늘은 이상하게도 아카시아 나무가 눈에 보였다.
지난 4월 말에 충청도에 있는 우인이 제일먼저 아카시아 꽃향기를 전해 주어서 일까..혼자생각하며 일주문을 들어서니 커다랗게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그 글귀에 제목이 "우리도 부처님 같이" 였다.
우리도 부처님 같이... 이후에 붙어야 할 마무리 단어들을 생각해 보았다
나도 부처님 같이 너도 부처님 같이 모두가 부처님 같이는 아닐까?
부처님같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먹고 사는 것을 초월하여 하루를 살게 된다면 얼마나 평화롭고 즐거운 이 세상이 될까..
아니 나 자신이 될까?....그러한 생각들 속에 혼자서 피식 미소를 지으며 웃어 보았다.
누군가 말을 했었지만 산다는 게 별거든가?
하루 밥 세끼 먹고 누울 자리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 세상이 아닌가? 라고 했지만,
그렇게 말한 당자에게는 분명 어떤 밑는 구석,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여건이 갖추어져 있는,
성취되어있는 상태에서 나온 말은 아닐런지...
진정으로 무소유에서 나온 결론이라면 이미 이 세상사를 초월한 도인일 것이고.
5월 24일은 부처님 오신 날
단 하루만이라도 그렇게 살아야 되겠다
아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주는 부처님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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