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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강원도민의 봉사활동, 겨울은 따스했다

心 鄕 2008. 1. 14. 18:23

강원도.시.군청. 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이 매우 커


지난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 해변에서 발생한 유조선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강원 도내 18개 시·군과 자원봉사센터들이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초기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지원방향을 협의하고 이를 실행하기위해 태안의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강원도청의 자치지원과 자원봉사담당 전담팀과 시·군이 각종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여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도와주면 되는지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시군별 전담부서와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잊은 체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자 하는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그렇게 시작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지원시스템이 가동 된지도 1개월이 지난지금 강원 도내 단체와 개인을 포함하여 1월11일 현재 6,778명이 태안의 재난현장으로 달려가 온몸이 기름범벅이 되면서도 아름다운 국토를 지켜내고, 원상회복을 위하고, 가꾸어 나가고자 재난 앞에 실망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몸으로 보여주었다.

 

영월군내에서는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 주민 모두가 잘살아 보자고 다짐을 하면서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시작한 하동면 와석리 주민 40명과 영월군청 직원45명 등 85명이 태안의 구례포 앞바다와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1월 11일까지 750명이 참여했다.

 

오는 1월 15일에는 영월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 120명이, 17일에는 서면 쌍용 5리 주민 42명이, 18일에는 주천면의용소방대원과 가족 35명이, 20일에는 영월 중앙로타리클럽에서 45명 등 여러 단체에서 태안의 재난 현장을 찾아가기로 예정되어 있다.

 

꽃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은 사람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처럼 어려움을 함께하려는 아름다운 행렬에는 뜨거움이 가슴속에서 우러나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이 추운 겨울은 따뜻한 마음들이 모아져 더욱 훈훈한 이웃사랑으로 번지고 있다.

 

강원도민의 노력들은 지난시절에 발생했던 수해와 태풍의 재난에서 아픔을 함께해준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기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겨울 바닷바람이 차가운 해변에서 몸으로 실천해야만 하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는 현장이었지만 서슴없이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돕는 마음의 기본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날들의 시련과 극복에서 터득된 경험과 단련을 바탕으로 이웃들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이 가슴속 깊이 자리하고 있기에, 오늘에 이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재난지역을 원상 복구하는데 힘을 모으는 모태가 되었다.

 

그렇게 나서주는 강원도민이 대단하고 똘똘 뭉치는 저력이 자랑스럽다. 이러한 마음을 한군데로 집약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시군별 홈페이지와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이다. 인터넷을 통하여 모든 자료들을 만날 수 있고 또한 계속 자원봉사에 나서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동기유발의 촉매제가 이 홈페이지이다. 나의 아픔에 같이하고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고 자신의 생업을 뒤로 미루고 나서주는 강원도민의 저력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진면목을 보게 되었다.

 

아름다운 강원도, 미래 자연자원의 보고 강원도의 현실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도 사회적인 인프라망 구축과 시스템이 제일 열악하지만 앞으로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과 잠재적인 인적자원이 존재하기에 미래 희망은 매우 밝으며, 현재 살고 있는 모든 강원 도민 분들에게 존경과 자랑스러움을 글로 표현한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재난지원 종합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는 강원 도청, 각 시·군청,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영월의 자원봉사센터와 군청에서 노고하는 직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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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농촌건설운동으로 똘똘뭉친 영월 와석리 주민의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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