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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금마리 독립만세운동현장, 역사박물관 필요

心 鄕 2008. 3. 3. 18:05

89년 전의 일,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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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세월은 바람에 밀려가는 저 하늘의 구름처럼 말없이 지나고 있다.

역사라는 것은 과거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노력에 의하여 오늘이 존재하는데,

오늘을 살고 있는 이들이 영월의 역사를 길이길이 후세에 전달되도록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의무가 있기에,

뒤를 이어오는 이들에게 살아있는 교훈이 되게 하기위해서는 한자리에 모으는 공간이 필요하다.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독립만세운동과 관련하여

그동안 면사무소 주관행사에서 지난 2007년도부터는 영월군 주관으로 승격되어

지난 3월 1일 금마리 독립만세 기념상 현장에서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만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낭독된 문장 중에는 그 첫 번째가 독립선언서이며,

두 번째가 금마리 독립만세운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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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2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 이전부터 시작된 준비과정에서 부터

당일의 거사, 집단 구속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사실들은,

▲독립운동 편찬위원회 발행 독립운동사 자료집 제 1집 ~14집 중 제 5집 3.1 운동 재판기록 중

    1919년부터 1921년 사이 기소판시 된 3.1운동관계 형사사건 판결문,

▲국회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이교헌, 시사시보출판국 발행 3.1 운동비사,

▲일본외무성 육해군성문서 해독본인 한국민족운동사료 중 3.1운동편,

▲광복회 강원도지부가 1991년 8월 15일 발행한 강원도 항일독립운동사(Ⅰ),

▲1992년 8월 15일 발행한 강원도 항일독립운동사 중 3권,

▲독립유공자 사업기금 운용위원회 발행 독립운동사 제1권 ~10권 중 제2권 3.1운동사(상)

등의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너무도 상세하기에 마치 가슴 뭉클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서고 있다.

 

조상들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피의 역사를 잊지 않게끔

체계적으로 정리한 역사박물관 건립을 검토해야만 하는 막다른 길목에 서 있다.

이미 89년 전의 일로서 생존해 있는 유족 분들은 고령의 나이에 거처를 알 수 없도록 흩어져 있으며,

조금 더 있으면 모두 뭍혀져 가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89년 전, 태극기 휘날리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피의 현장에

만세운동 발생지임을 알리는 기념비와 마을 유래를 알리는 비가 건립되어 있으나,

역사성의 중요도에 비추어 볼 때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마을금고이사장 공덕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점차적으로 잊혀져가고 무뎌져가는 감각들에서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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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리 독립만세운동 현장 기념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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