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워내듯 위민에 애쓰는 가꿈의 노력
영월군 주천면 술빛고을 정보화마을에서 5분 정도 영월쪽으로 내려가면 이웃사촌 마을인 서면신천리가 있다.
왼쪽으로는 서강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주천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작은 언덕위에 자리잡은 영월경찰서 신천분소가 있다.
앞마당에 들어서면, 가을꽃들이 만발하여 선선한 바람에 일렁이면서 ‘어서 오세요’ 인사하듯 반겨주고,
왼쪽에는, 동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있어
팔베개로 드러누워 하얀 뭉게구름이 꽃그림을 그리는 하늘을 보고 싶어진다.
이곳에 근무하는 이는 단 1명 +1명이다.
1명의 근무자는 순찰오토바이를 타고 강변과 산골, 골짜기에 있는 마을로 향한다.
한주일 후면 세상살이에 고향을 떠나 있던 이들이 되돌아오는 추석이어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되도록 ‘추석 특별 방범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바뿐 하루들 이란다.
+1명은 근무자의 부인이다.
남편이 순회 치안활동에 나서면 아내는 사무실 청소를 시작한다.
책상과 의자 그리고 바닥에는 깔끔 깨끗하게 되어 있고,
찾아오는 주민에게는 따끈한 차를 대접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차가,
홍색접시에는 새콤달콤한 사탕이 담겨져 있다.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준비하고 가꾼 정성들이 풍요의 계절인 이 가을에 만발하고 있다.
길을 지나면서 보는 이와 찾아오는 이에게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진한꽃향기를 가슴가득 안겨주는 곳이어서 또 가고 싶어진다.
어떠한 일을 하든 돈이 앞장서야만 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듯 위민에 애쓰는 가꿈의 노력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깊게 생각하게 해준다.
'news.invil.or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반장자녀에게도 장학금지급,면세경유 공급중단 재검토 건의문도 채택 (0) | 2008.09.12 |
---|---|
영월군, 건축물 등기촉탁 서비스 시행 (0) | 2008.09.06 |
달콤한 영월포도래요! (0) | 2008.09.04 |
영월경찰서 추석특별방범활동 시작 (0) | 2008.09.04 |
영월 술빛고을 정보화마을 2년 연속 장려상 수상 (0) | 2008.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