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내 모든것 다주어도 좋을 友人인가?
`해치워버리겠다`
이 표현은 1919년 4월21일 금마리 역사의 현장에서 거행되었던 대한민국만세운동과 관련하여 일본법원의 재판기록에서 당시 영월군수가 한 말이다.
주민들은 군수에게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라며 집단으로 요구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언어표현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면 군수 자신의 체면이 손상되니 에둘러 한 말이다.
‘해치워버리겠다’를 진행하면‘해치웠다,‘해치우다’로 되는데, 영월신문 4월10일자 사설(http://www.yeongwol-news.com/ywsm/bbs.php?table=column01)에 `해치우다`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군청 4거리에 있는 효자`효부`열녀각 4동에 대하여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하면서 관계문중과는 합의 없이 건너편 산자락으로 순식간에 이전한 것에 경악한 나머지 `해치우다`로 모든 경과를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본다.
천천히 깊이있게 고민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모두가 공감하도록 공개적인 진행과정을 거쳐야 함에도, 절차를 생략하고 권한과 능력을 집행한 것에 대한 불만족과 항의가 담겨진 것이라 본다.
조급함에 해치워 버릴 일도 많이 있겠지만, ‘해치워버리겠다’고 벼르는 일들이 어디 한둘이랴~ 마음을 얻기 위해 이웃을 공경하고 삶과 주변의 가치를 존중하겠다는 다짐과 철학 그리고 정체성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가던 길을 멈추고 살펴볼 때이다. 진정 나와 함께 걸어가면서 내 모든 것 다주어도 좋을 友人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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