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수필가 님의 문집 '나도 춤 추고 싶다' 면포부인(綿布婦人)편의 마지막 문장을
詩로서의 변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 진영 선생님에게는 말씀을 올리지 않은 내용입니다.
면포부인(綿布婦人)
이진영
어느 날
내 한 몸 갈래갈래 찧겨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해도,
나 한때
그래도 걸레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였음을 감사하며
또 자랑스럽게 여기겠습니다.
그러나
이 한마디는 꼭 해야겠습니다.
당신네들 언제 나처럼 몸던져,
미련과 집착으로 얼룩졌고
온갖 탐욕으로 수북이 쌓인 세속의 먼지를
한 번이라도 닦아줘 봤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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