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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마차리 탄광문화촌 개관

心 鄕 2009. 10. 9. 18:32

 

 

생활현장 보존ㆍ복원, 10월 20일 개관식

 

영월군 북면 마차리 786-4번지 일원에 60년대의 탄광촌과 갱도를 재현한「강원도 탄광 문화촌」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10월20일 개관한다.

 

강원도는 10월8일 브리핑에서, 광산촌 삶의 현장을 재현하고 사라져 가는 생활현장을 보존·관리·복원하기 위하여 국비 79억, 도비 19억, 군비 18억 등 총 116억으로 생활관(444.81㎡), 갱도 체험관 (100m), 야외전시·공연장, 위령탑, 편의시설(181.14㎡) 등이 건립되어 공식개관을 앞두고 시스템 시험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탄광 문화촌은 88,556㎡ 부지에 주민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마차리 탄광 생활관’, 광부들의 희노애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마차리 갱도 체험관’, 있으며, 그 당시 실제 사용하였던 채탄장비도 야외에 전시한다.

 

‘마차리 탄광 생활관’은, 건축면적 444.81㎡내에 탄광촌의 모습을 애환과 번영의 거리(상점가 재현), 생활상 엿보기(주택가 재현), 마차리 공동구역(공동시설 재현), 마을 출구(정보검색) 4개 공간을 사실적으로 구성, 관람객이 마차리 주민이 되어 배급소에서 주어진 배급표를 받아 다양하게 주어진 체험을 하며, 전시관 곳곳에 연출되어 있는 60~70년대 마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추억하면서 그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문화적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마차리 탄광 체험관‘은, 실제 갱도 100m(왕복200m) 내에 영월갱도 입구, 갱도 작업현장 속으로, 광부들의 자화상, 삶의 터전 채탄장, 광부의 삶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관람객이 직접 걸어서 지하 갱도로 들어가 다양한 영상매체와 작동모형을 통하여 석탄 채취과정과 광부들의 애환과 희망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하였다.

 

야외전시장‘에는, 60~70년대 채탄작업을 하다가 숨진 산업 전사들의 영혼을 기리고 추모하는 위령광장, 갱구까지 오르는 오솔길, 관람객의 여유와 휴식을 즐기는 산책공간, 채탄과정에서 사용되었던 각종 장비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마차초교 교정의 샘물공원에는 마차리가 고향인 김문숙 시인의 ‘진주연못’ 시비가 세워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를 회상하게 하면서 오늘에 희망의 꿈을 꾸게 하고 있다.

 

흑진주 캐내는 땀방울 뭉쳐

맑은 연못 이루고

마차의 얼 간직한 이야기

가슴 울리네

 

타들어 가는 세월의 끝

온갖 사연일랑 날개 달아라

먼 길 돌아온 친구여

우리 잠에서 깨어 창을 열자

 

애향의 큰사랑

하나되어 소망의 깃발 날리는 날

연꽃 피어나듯

희망의 꽃 피어나리

 

하늘닮은 꿈의 연못 훈풍이 분다.

 
출판일 : 2009.10.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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