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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내가 만들어가는 살맛나는 지역사회! / 정은주

心 鄕 2010. 4. 28. 12:44

내가 만들어가는 살맛나는 지역사회!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찰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선거가 있거나 말거나, 누가 당선이 되든지 ‘그 나물에 그밥이지 뭐~’ 그들의 공약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선거하는 날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을 세우곤 했었다. 그동안 나는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내 스스로가 포기해버렸다는 뒤 늦은 후회를 지금에야 해본다.


다가오는 6월 2일에 있을 전국지방 동시선거! 이번에는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도 꼼꼼하게 따져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가진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시민의식을 가져볼 생각이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1인 8표가 지방자치 20년이 되는 올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의 대표자뿐만 아니라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의 교육과 지역의 교육행정을 이끌어 나갈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선거 50여일 남은 이때즘이면 ‘무조건 당선되면 된다’는 식의 금품제공, 비방․흑색선전 등에 의한 불법선거운동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지난 1월부터 4.7일까지 선거법위반 혐의로 적발된 인원이 1387명(1043건)이라고 한다. 근 100일 동안 하루에 14.3명 꼴 적발된 셈이다. 이럴 때 우리 스스로가 단호하게 불법선거운동을 배격하고 신고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포기한 8표, 불법선거운동을 모른 척 하는 우리의 눈이, 돈으로 선거하는 후보자를 당선시키게 될 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찾아 투표에 참여함을 물론 적극적인 신고정신으로 올바른 선거문화와 더욱 살맛나는 지역사회를 꿈꿔보자.

                                   

                                                                            영월경찰서 수사과 경장 정은주. 201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