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風磬
-남도문학 죽향竹香 따라
저기 저만치서
처마 끝을 붙잡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솔바람 다가와 옆구리 간질여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은은한 미소를 바람결에 전하오
어서오소
오암정鰲巖井 정천에 환한 웃음 비추이면
오신 듯 아니 온 듯 오곡문五曲門 물결 따라
배롱나무 꽃망울 키워내듯 은근히 다가오소
부끄럼 뭐있겠소
걸친 것 하나 없고 속까지 비웠으니
소쇄瀟灑한 두 팔 벌려 안아드릴 내님인데
산에 들 다 듣게 목청 높여 부르리다.
2010.06.15. 00:22. 김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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