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이 돼야 할 영월 주천강 쌍섶다리
안녕하세요^^~김원식입니다.
제가 영월군 주천면에 살고 있다하여 그저 해보는 이야기가 아닌, 제목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전국의 심산 마을마다 작은 도랑에서부터 폭이 큰 강에까지 섶다리는 놓이고 겨울관광의 볼거리 겸 체험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하나 같이 옛 조상님들이 놓았던 모습 그대로 설치하는 것은 서철수`신혜영`서은지 가족문집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립다’ 라는 제목에서처럼 향수를 찾아서 일 것입니다.
빠르고 편함을 추구하고 요구하는 시대상에서 구부정하게 굽이를 돌아가는 마을 안길을 거쳐 섶다리를 조심조심 건너야만 다가 설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을 표현했기에 슬로우시티라는 용어도 생소하지 않게 들리면서 ‘느림의 미학’이라는 문학적인 용어까지 듣게 됩니다. 모두가 오늘날 마을과 고을 전체가 함께 잘살아보자는 공통과제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설치되고 있는 섶다리 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면서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주천강에 놓이는 섶다리는 한 틀이 아닌 두 틀로 놓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이름이 주천강쌍섶다리입니다.
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야한다고 주장하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는 역사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주천강쌍섶다리는 1699년 3월2일(숙종대왕 25)부터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조선6대 단종대왕을 노산군에서 단종대왕으로, 능을 노산 묘에서 장릉으로 추봉하면서 단종대왕 능을 참배할 관료일행이 편안하게 주천강을 건널 수 있게 주천면민이 섶다리를 놓게 되었습니다.
강을 마주보며 살고 있는 주천리 주민이 한 틀을 놓기 시작하여 강을 건너고, 건너편 신일리 주민들은 주천을 향하여 다리를 놓기 시작하여 강을 건너고, 하여 두 틀의 섶다리를 놓는 방법이었습니다. 두 틀이 되어야만 하는 사유는 많은 인원과 제례`제향 물품을 건너게 해야 하고 고위관료는 가마를 타고 건너야 했기에 쌍으로 섶다리를 놓게 된 것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게 뭐 별다른 게 있겠어요?
세계 어디에 있는 단 하나뿐인 유형물을 심사 선정하여 세계인이 함께 보존하고 지키자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주천강의 쌍섶다리는 세계가 보존하고 함께 지켜야 할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고(스토리텔링) 현재까지 전례전통으로 이어져 매년 설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이고 실무처리에서 갖추어야할 상세한 조건과 요건은 알 수 없습니다만
어떠한 일이든 있는 그대로를 역사 그대로 원하고 요구하는 내용을 충실히 갖추어준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안되는 게 어디 있겠어요?
박물관 고을 영월에 장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2년 전에 등록되었듯이 주천강쌍섶다리가 등록된다면 세계문화유산을 두 가지나 보유하는 영월군으로서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자원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세계 속에 영월 영월드 영월이 되지 않을까요?
그만큼 영월군민이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구비하게 된다는 뜻도 되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게 문제입니다. 그만큼 농촌마을은 절박한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행정집행의 일선 기관인 영월군에게 바라고 원하는 것은, 체계적인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단 0.1%의 가능성이 보인다면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세계문화유산 등록 가능성 검토'라든지 '세계문화유산 등록 절차 준비 중' 이라는 대국민 브리핑만 하여도
시선은 집중될 수 있고 그만큼 관심과 방문은 증가하리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입니다. 권한과 권리가 주어진 분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합니다!!!!!!
2010년 11월 24일 밤 9시 27분. 영월군 주천면민 김원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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