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신나게 삼세!!!
친구여
그대 다가오듯
밤은 폭설 되어 오셨구려!
반갑네
잘 계셨는가?
이 몸도 잘 있다네
벌써 새해이구먼
무엇을 어떻게 해야지 보다는
떠 벌였던 일을
마무리나 잘했으면 하는,
나에게 바라는 바람이라네
그러고 싶다네
지친 것도 아닌데
그러고 싶구먼
하얀 눈 내린 길을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걷는 것도
둘이 아닌 혼자서는 걷고 싶지 않고
보고 싶은 얼굴 가끔씩
그려보는 오늘이라네
내가 사는 건 혼자이다가
혼자서 떠들고
혼자서 지지고 볶다
혼자서 결론을 맺어버리는
시간과의 과정이었다네
즉 공이었지
새해!
더 열심히
신나고 즐겁게 받아드려 봄세!!!
여기는 주천강이라네
2010.12.31. 心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