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다리
보고 싶은 그대는
하얀 눈으로 안겨 올 듯
가느다란 눈발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아
그리움을 꼭꼭 누르면서도
휘돌아 오를 모랑 가지 저쪽을
자꾸만 쳐다본다
두껍게 얼어버린 강이라 해도
참다 참다 치솟는 물줄기처럼
한꺼번에 젖어드는 그리움
파랗게 멍이든 솔잎은
강바람을 핑계 삼아
서로 기대고 있었다.
2011.01.09.18:00.心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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