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향 소망들

주천의 호랑이 상, 꿈과 희망입니다

心 鄕 2011. 1. 5. 17:58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영월술빛고을정보화마을 설경

 

 

꿈과 희망의 새해 둘째 날에 영월술빛고을의 겨울풍경입니다.

 

하얀 세상으로 변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가 지키면서

언제나 우리들 곁에 있는 주천강은 푸른 빛 얼음 속에 잠들어 제 할 일이 다가올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면서 지역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영월 주천만의 역사문화자원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1700년대에 금사하 라는 분이 호랑이 등을 타고 주천 강을 건넜다는 의로운 호랑이에 대하여

영월군 주천면사무소(면장 유영목)가 '이야기가 있는 길' 조성을 위해 새로 만든 호랑이 조각상 입니다.

 

 

▲ 주천의 새로운 꿈과 미래 희망인 의로운 호랑이 상

 

 

밋밋한, 교감과 감탄 그리고 느낌 없는 여행보다는 찾아오시는 관광객에게 조금 남다른 감동,

체험거리, 뭔가 추억을 사진에 남길 수 있는 이야기의 소재를 제공하고자 만든 조각상이지요.

 

현재는 면사무소 마당에 있습니다만, 봄이 오면 주천강변 언덕 위에 설치하여

신일리 쪽에서 강 건너 주천 쪽을 바라보며 호랑이 등에 업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지요.

 

 

▲ 봄이 오면 의로운 호랑이 조각상이 세워질 주천강변(왼쪽 제방둑에 붉은 표시)

 

 

이 호랑이 등에 업혀 두 귀를 만지면

세상 이야기 아름다운 소식만 들린다고,
큰 눈을 만지면 세상 보는 시선이 높고 넓어진다고,

입을 만지면 누구에게든 전하는 말은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향기로운 언어라고,

앞다리와 뒷다리를 만지면 세상 걸음 큰 발자국을 남긴다고,~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 가렵니다.


설화는 설화로서 이야기를 굳혀가면서 지켜주는 이의 몫이지만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편안하고 즐겁고 기쁜 마음을 안겨준다면,

참된 말 한마디가 좋은 씨앗이 되듯, 한 줄의 글과 한 마디의 이야기가 길고 긴 여운을 남기듯,

이 호랑이상으로부터 새로운 기를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빌뉴스홈 > 영상/포토 > 강원 영월 술빛고을 | 기행/문학 | 출판일 : 2011.01.0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