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김원식입니다.
오늘은 그 어느 날보다도 추운 하루였습니다.
아침 11시에 의호총 제향을 올리기로 약속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손이 시러워~발이 시러워~ 아이들 노래처럼 동동동 종종종 걸음으로 신일리 의호총으로 갔습니다.
인강 선생님 가족이 오늘의 제물을 준비 하셨는데요~이 추운 날 연로하신 어머님은 또 얼마나 고생을 하셨겠어요~이 글을 통하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참으로 추웠습니다.
역골에 계시는 김 씨가 준비해온 장작으로 황덕 불을 해 놓고 제향을 올리면서도
추우면 불가로 모이고 조금 몸이 녹으면 또 제향을 올리고~~~
그렇게 좀 재미있는 제향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추운데도 음식과 술을 준비하여 의로운 호랑이님에게 대접을 했으니
올 한해는 참 좋은 일들만 생기지 않겠느냐고요~~
많은 분들이 오시기로 말씀들은 계셨습니다만 너무도 추워서 아니 오신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조금 날씨가 풀어지면 개별적으로 오셔서 소망을 고하면 됩니다.
꼭 소망을 이뤄 준다 기 보다는 올 한해의 바람을 특정한 의식을 통하여 마음으로 고하고 머리로 기억하면
이루고자 하는 애씀이 더하여지고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잘 이뤄진 결과가 안겨 들어오는 뭐 그런 것일 겁니다.
어른들의 말씀이, 말이 씨가 된다는 말씀들이 있었지 않겠어요!
조금이라도 불길한 생각을 하면 불길 한 일이 생기고 즐겁고 신나는 일을 생각하면 신나고 즐거운 일이 생기고 꿈을 키우고 실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정한 단계에 올라서 있고 향상된 모습에서 그래 그렇게 하면 되는 구나~하기를 잘 했어 라는 다짐들로 더욱 정진하게 되기도 합니다. 즉 제향을 통하여 마음을 정갈하게 가다듬고 다짐을 새롭게 한 번 더 하는, 일종의 자기 최면이리라 봅니다.
참석하신 분들이 빙 둘러 자리를 같이하고, 인강 선생님이 준비한 축문을 의로운 호랑이님에게 고했습니다.
축문
신묘년 약력 1월15일 주천의 아름다운 산 금산에서 주천강문학회 회원 신은숙은 영월군 주천주민과 주천강문학회 가족들과 함께 한국의 산하와 금산의 산신이신 호랑이님께 간절히 고하나이다.
지나해 우리 주천 사람들의 안녕과 주천강문학회를 도와 주신 것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금년 신묘년 한 해에도 우리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도와 주시옵고 우리들의 문학시상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이곳 주천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나라에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천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의 이루고자 하는 일마다 성취하여 주천을 이름나게 도와주소서!
이에 우리 주천강문학회 회원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조촐하게 술과 과일 고기를 마련하여 천지신명 산신령이신 호랑이님께 정성껏 올리오니 굽어 살피시어 주천의 이야기들이 영원히 전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상향
그리고는 참석하신 한분 한분이 소망을 고했습니다.
물론 아무도 듣지 못하는 마음의 목소리 이었지만은 요^^
그렇게 추웠어도 제향을 마치고 나니 뭔가는 모르게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일들이 꼭 이뤄질 것만 같은 그런 기분 있죠? 왜~ 신바람 나는 기분,
기대가 커지면서 꼭 그렇게 되리라 라면서 하고자 하는 일에 의욕이 더 생기는 거 있죠? 왜~
그런 것 때문에 특정한 의식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느낌입니다.
아니했을 때는 그저 그런 마음속에 작은 생각으로 금방 잊어버리게 되지만
의식을 통하여 간절하게 고하면 자기 자신에게 다짐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니까요
참 좋았습니다.
추위도 어디론가 달아나고 뜨거운 두부찌개로 점심을 먹고 나니 체온이 확 올라가는 뜨거움 있죠? 왜~
멋진 의호총 제향이었습니다.
추운만큼 뜨거운 보람이었습니다!
소망을 다 고하였으니 이제부터는 좋은 일만 찾아갈 것입니다!
유영목 주천면장님과 전길자 총무계장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황덕 불을 피우기 위해 장작을 가지고 오신 김영석님 고맙습니다.
제물을 준비하고 축문까지 해 주신 인강 신은숙 박사님과 어머님~고맙습니다.
소머리를 후원해주신 다하누법흥점 이용욱 대표님 고맙습니다.
주천3리에 신승은님~사진촬영에서부터 진행에 큰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천강문학회 회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에서 꼭두새벽에 출발하여 동참해 주신 장춘선 회원님의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주천강문학회 여러분~ 큰 고생하셨습니다!
즐겁고 신나는 올 한해 되십시오!
참~이번 제향에서 소머리를 통하여 주천강문학회에 금일봉씩을 후원회 주신 여러분~고맙습니다!!!
2011년 1월 15일 저녁 7시 59분
주천강문학회 회장 김원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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