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름답던 자신을
점점 보기 싫어지는 얼굴로 변한다
말 못하는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다가서는 겨울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가을의 배려를 그 누가 알랴
겨울이 와야만
곱고 아름다운 가을이었다고
입 모아 말 할 때 쯤
남겨둔 그리움은
낙엽으로 휘날리는 추억이겠지요.
2011.11.16.18:15 心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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