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문

1사1촌 자매결연에 거는 기대

心 鄕 2005. 4. 3. 18:21

 서울에 있는 농협중앙회 성내동지점과 영월주천 금마4리 사이에 자매결연이 맺어지게 되었다.

어제 서울에서 직원들이 직접 마을을 방문, 이장을 만나서 구체적인 협의를 마치고

오는 16일날 토요일에 마을회관에서 자매결연식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1촌1사, 1사 1촌.

회사측에서는 1사 1촌을 농촌에서는 1촌1사라고 표현하는

도시와 농촌 사이에 서로 도우면서 함께 발전하여

모두가 고루게 잘살아보자고 시작된 자매결연 열풍이 이제 이고장 영월까지 불게 되었다.

 

주천면내 총 26개리에서 자매결연이 세번째로 성사되고 있다.

첫번째는 광업진흥공사와 도천2리 밧도내마을이

두번째는 새마을운동 서울특별시협의회와 판운2리 섶다리마을이

세번째인 농협중앙회 성내동지점과 금마4리 바둑골마을 이다.

 

바둑골마을은 부르기 편하게 그냥 바디골이라고도 한다.

마을 앞에는 주천강이 휘돌아 흐르고,

맑고 깨긋한 강물속에는 골벵이라 부르는 굵디 굵은 다슬기가 있고,

음력3월에 보쌈을 놓으면 퉁가리가 가득하며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수도권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기 위한 휴식공간으로

즐겨찾는 강변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뒤에는 하늘을 지나는 구름이 건너는 산이라 하여 구름다리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으며,

넓은 평지는 땅이 기름져 옛부터 미질이 뛰어난 쌀이 생산되고

시설하우스 체소와 느타리버섯, 그리고 각종 과일나무가 철마다 먹거리를 주고 있으며

총 35가구에 7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늑한 고장이다.

 

농협 성내동지점은 구 축산업협동조합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내에서도 보기 드문 넓은 부지에 건물내 상품판매장을 갖추고 있다.

5월 단오와 중추절, 구정과 정월 대보름에는

전국의 시도 자치단체가 농민과 어민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게 하기위해 특별장터가 열리는,

서울시내 한복판에 작은 농촌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옛 장터를 느낄 수 있는

농 수산물 판매 이벤트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한 풍부한 농산물판매 경험과 상품에 대한 특성에 남다른 식견과 노하우를 갖추고있는

농협 성내동지점이 이고장 주천과 자매결연을 맺게 된것은 행운 중에서도 행운이다.

 

꾸준한 교류와 신용으로 농협과 영월군 주천면이 한마음이 되어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고장,

가장 살고싶어하는 고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한걸음 더 나아가

강원도내 심산유곡 농촌마을과 어촌마을 전체가

1촌1사 자매결연이 맺어지도록 민,관,단체가 함께 노력하여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강원도가 되기를 잔 뜩 기대해본다.

 

한 낮 꿈과 희망사항이 아닌, 실현 가능한 사안 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