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벗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자동차로 산책을 했다.
전통문화재인 김종길 고가옥 앞에서 시작되는 벗꽃길..
그 길을 따라 다래기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왔다
만개하다 못해 꽃잎이 휘날리는 정취를 더 느끼기 위해 무릉리 방향으로 향했다.
군호터에서 다시 시작되는 꽃길..
무릉도원을 알리는, 장승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부터 또다시 시작이다
다리를 건너고 수주면사무소 앞을 지나 법흥리 까지 ..
그 향기와 아름다움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많은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다.
이 모습들을 우리고장 우리들만이 보고 마는 것 같은 한가한 도로변을 지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다.
가까운 청풍에선 벗꽃축제를 얼마전에 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먼저 꽃이 피기 시작하는 제주도에서 진해를 거쳐
하동마을과 중부내륙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벗꽃은 근 한달여동안 이어지고 있다.
우리들 고장에서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한다면
관광상품으로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우리들만의 특색있는 행사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술익는마을 주천의 다래기 방향에서 시작하여
전국에 널리 알려진 도천리 밧도내마을을 거쳐 무릉리와 엄둔입구를 지나
느지내의 단지바위에서 Pot hole 자연의 오묘함을 둘러보곤
쭈욱 운학리 까지
매년 봄 4월..
'술익는마을과 무릉도원 벗꽃길"을 벨트화 한다면 이고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생각해 본다.
더군다나 운학3리는 지난주에
살구꽃마을로 가꾸기 위해 총 1천7백주의 나무를 도로변에 심었으며,
오토켐핑장으로 2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곧 조성사업이 착수된다고 한다
이것을 하나로 묶어서 체계적으로 정례화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운학3리에 각종 관광테마 시설들이 조성된다 해도
이곳 주천에서부터 기반시설이 갖추어 져야만
관광객에게 식상함을 달래주면서 맑고 깨끗한 주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들....
그렇게 이어진다면 참다운 농촌과 아름다운 정경을 도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며
그것은 곧 금방 눈에 들어나게 소득향상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자원이 있고 세월이 쌓이면
그래도 먼가는,
이고장을 지키고 가꾸는데 지쳐가는 우리들 모두의 삶에
희망이 샘솥는 술익는마을과 무릉도원이 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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