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장마가 연 이틀씩이나 잠잠한 오늘입니다
숨고르기라도 하려는 것일까... 작년처럼 느닷없이 드리닥치는 폭우와 테풍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후 3시가 다되어 주천강변에 나가 보았습니다. 요 며칠동안의 장마에 많은 물이 나가더니 깨끗 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푸른 강물임을 알 수 있고 물속 강바닥은 하얀 돌과 모래톱이 보입니다.
이렇게 고운 빛갈의 모습을 띠고 있는 저 주천강... 지난해 부터 그렇게도 사람 속을 뒤집어 놓았었단 말인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말없이 흘어 내리고 있습니다. 물속에 발을 담그고 청명한 그 모습에 물 한모금 손바닥으로 머금곤 지난날을 되세겨 봅니다.
아픔과 슬픔은 모두 가져 가겠니? 저 무심한 강을보고 물어봅니다 - 그래 라고 대답이나 하는 듯 일렁이는 물결에 반짝이는 물빛 들
그것이 마냥 좋아 바지는 걷었지만 안으로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몇일 후면 은모래 금모래 백사장으로 변할 강변..
이십여년전 그 많던 모래들 그모습을 그리며
이 장마가 끝이나면 주민과 단체 그리고 관청 모두의 노력으로 그리 될 것입니다
그날..그날을 그리며 환한 미소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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