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고을인 평창 진부에서는 "황량한 하천을 자연미 넘치는 강으로" 라는 주제로 주민 스스로 앞장서 마을 앞을 흐르는 강에 굵디 굵은 자연석을 넣고 있다는 8월18일자 강원도민일보 소식이다.
그동안 수해복구와 제방공사를 하면서, 자재의 원활한 수급과 비용지출을 줄이기 위해 널려있는 바위들을 싹쓸이하고도 부족하여, 강바닥을 빡빡 긁어 사용하였다.
이 결과, 강변은 황량한 모습으로 변하여 물고기와 수서생물의 서식처는 사라지고 황폐화 되어버린 모습으로 변했으며, 그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 우기에는 유속이 빨라져 강바닥은 점 점 더 파여 내려가게 되고 물의 고속도로가 되어 버렸다.
옛날처럼 폭우가 내리면 강으로 굴러들어 오던 돌들도 이제는 각종 용도의 수중보들에 가로 막히고, 우거진 잡목과 나무들이 틀어잡고 있는 산에서, 산사태가 나야만 돌들이 자연스럽게 하천에 쌓이게 되련만..
그러한 기대는 요원한 일이다.
마을을 휘돌아 여울져 흐르는 아름다운 강변과 다양한 물고기와 함께 하기위해서라도 지키고 가꾸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물 좋고 먹을 것이 많은 곳으로 찾아오게 되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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