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문

역사란 곧 기록으로 말한다

心 鄕 2005. 8. 12. 16:53
원본 : 고향인빌뉴스


2005년 8월 10일, ebs에서 방송하는 광복60주년 기념특집으로 도올선생이 진행하는

4회째로 접어든 방송을 보아왔지만

과거라는 지난 시간들 속에 묻혀져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사연들이

하나 둘 햇빛을 보게 되는 매우 중요한 시간 이었다.

 

진실을 왜곡하고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기준에 맞추어 미화한 현재의 시대에서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내용들과는 너무도 먼 거리가 있었다.

 

그것을 바로잡는 일,

그 증거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무엇으로 말하는가?

바로 기록이었다.

 

1860년대에서 1945년까지의 여정을 자신이 혹은 우인이, 또는 마을의 기록이 없었다면...

진실은 영원히 감추어 졌을 것이다

 

봉어골 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일본정규군과 대항하여 벌인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정예부대로서는 승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여건/ 인적구성 이 되어 있었다.

 

짐승사냥을 업으로 하던 전국의 명포수들로만 구성된 장군의 진영으로서는, 여느 독립군 부대보다도 최정예부대였다.

도올 선생도 프로그램에서 언급했지만 포수의 기본자세가 무엇인가?

길목에 진지를 구축하면 열흘이든 한달이든

기다림의 기본자세가 되어 있었다.

 

누가 훈련시킨 것 도 아니고 자신들만이 터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군과 맞서는 전쟁에 적용 하였으니 준비 되어있는 승리였다.

 

현대의 군사용어로 번역한다면 저격수라는 표현이 제격이다.

 

홍범도장군은 일자무식에 포수라고 알려져 왔었다.

그것을 뒤 없는 증거들을 도올 선생은 중국인지 소련인지 어느 박물관에서 친필편지를 찾아냈다.

선생 스스로 표현하기를 한학자인 나 도올 이지만 이정도로 초서한문을 적으려면 보통 공부한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중국에 살아있는 손녀를 만나 장군의 사상과 기본적인 룰 즉 생활신조,부대원의 사명에 대해서도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절대로 본인이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면 믿지 말고,남에 말만 듣고 단정치 말라 는 이야기다.

 

다섯가지 기본사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기억을 못해 이곳에 적지는 못하나 한 마디 한마디 모두가 신조 혹은 개인사상, 가훈으로 받아드려야 할 훌륭한 내용이었다.

 

역사는 그렇게 흘러갔다.

지난 일을.. 먼 후일 어떻게 평가를 하는가?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그것을 지금의 시대에서는 의견이 양분될 수 있지만 후대에서는 정확한 평가가 있을 것이다.

 

 

1945년 8월15일 독립되기까지 피땀으로 노력한 47명의 인물에 대하여 공을 인정하는 서훈이 있었다고 어젯밤(8월11일) 12시가 넘어 2티브 뉴스에서 보았다.

 

사상이 좌익이어서 후대 손과 가족들이 5.16혁명이후 꾸준하게 핍박받고 고통 속에 지낸 세월을, 그분들의 조상이 조국 독립을 위해 공헌했다고 이제 사 인정을 했던 것이다.

 

개인사상이야 접어두고 /분리하여 평가를 했을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었다는 점..

이제서야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져 훌륭한 조부모를 두었다고 이나라 대한민국으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점...

참으로 다행이지만

그 가족들은 6.25 전쟁이후 주변의 멸시와 배척,그로 인한 가난으로 이어져 비참한 생활상이 알려지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기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이 일기를 적었거나, 지인에게 편지를 보냈었거나, 여러 곳에 흔적을 남긴 것이 지금에서야 알려지고 있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기록...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은 문명 최대의 혜택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

인터넷이 있고

흔한 종이와 필기도구가 있다

비록 나 개인이 나의 기준에 맞추어 내 사상 신조에 따라서 나의 입맛에 맞는 기준일 지언 정

일단 기록은 해야 한다.

 

어차피 기록하는 사람 , 기록하는 그 순간의 마음의 상태/상황/기분/ 에따라서

주관적인 내용이 되겠지만.

 

진실이 뭐냐?

이 말을 듣거나 말을하게 되면 언듯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된다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현재 있는 그대로인데.....

 

때문에 고장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역사란 인물위주일수 밖에 없다

잘하면 잘 하는 데로

못하면 못하는 데로

현재 있는 그대로 기록은 해야 한다.

 

현재는 비난 받을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