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냥

모란으로 가는 길

心 鄕 2005. 9. 4. 18:22

      

                길위의 아이들

 

                                    글 : 산소향 .   그림 : 거시기.  음악 : 안개여인

 

모란으로 가는 길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노오란 우산을 받쳐들고 집으로 들 돌아가는 길

그 모습들이 너무 정겹고 아름다웠습니다.

 

맑고 밝은 모습의 어린이들을 보고는

끝이 안 보일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 내  딸들아! -

 


       정겨운 시골길


       쟁반 같은 보름달 속에 뜬
       달 보다 더 탐스런
       고운 내 딸들아!

       해 맑은 네 모습에

       길섶 달맞이꽃 꽃잎 다물고

       나비도 날개 접고 풀숲에 숨었다.


       초가을 태양도

       하늘 멀리 달아나 버린 길

 

       세월로 가는 나그네

       길 위에 서서 어린 꿈이 그립다.



       글;산소향/이종순

       2005년9월3일   산소향의 살아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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