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추절 전야

心 鄕 2005. 9. 17. 19:50

밤이 찾아왔습니다.

내일이면 추석이지만

왠지 이밤은 거세게 내리는 가을비와 함께 쓸쓸한 기분입니다

 


이름모를 음악을 들으면서

이글을 쓰는 ..뭔가는 모르게

차분한 마음의 분위기 입니다.

 

형제들이 하나 둘 맞형인 나를 찾아오고

조카들과 나의 아이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송편을 만드는 모습은

가족의 정다움

그 시간 만큼은 많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곤 합니다.

 

특히나 여성 동서들끼리는

왜 그리도 밀린 이야기들이 많은 지..

분명

우리들 머스마 형제들에 대한 시시콜콜한 야그들은 아닐진데

호호 히히 무척이나 재미있는가 봅니다.

 

연로하신 몸으로 가족없이 홀로계시는 어른도 계실것이고

부모없이 어린나이에

 이 추석밤을 맞이하는 청소녀 소년도 있을것입니다.

 

소외감없이 구김살없이 실망감없이

밝은 마음과 표정으로 이 밤을 맞이하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비가 내리니 더욱 감정은 가라 않겠지만

지금 이시간.. 현재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분

슬프다고 느끼고 있는 분

모두 이 순간은

내일을 위한 마음의 준비기간이 지나고 있다고

여겨주었으면 합니다.

 

모든 일은 마음으로부터 시작하여

내게로 돌아오며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어느 현인의 말씀을 되셔겨 봅니다.

 

마냥 즐거워야 할 이시간

현재 어떤 위치에 있든

밝은마음 미래마음

넓고 높은 이상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조상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중추절

님들의 얼굴에 미소 가득한 하루들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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