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이 공장가동에 필요한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방지시설인 집진기 고장으로 분진이 유출되어 말썽이 되고있다.
지난 7월28일 정전으로 분진을 유출한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10월2일과 4일에 또다시 유출시켜, 공장주변(영월군 서면 신천2리)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신천리 명라곡마을의 한 주민은 "시설하우스에서
자라고있는 토마토는,비닐위에 내려않은 분진으로 햇빛 투과량이 부족하여 열매가 부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안세내마을에서는 김장용 배추가
포기를 않아야 할 시기에 분진이 내려않아 상품가치가 없어 모두 버려야하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3백여평의 사과 과수원은 수확을 포기하고, 모두
베어내 버렸다면서, 서너알 달려있는 나무에 찌들은 과일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마을 개발위원15명은 10월4일
저녁7시30분 신천2리 경로당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현대시멘트의 분진유출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향 후 지속적으로 대응할 '서면
공해대책위원회'결성에 뜻을 같이하고, 위원장(김용복)과 19명의 위원을 선임한 후 다음주 중으로 현대시멘트 서울본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하였다
또한, 10월5일 낮12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난 7월28일의 분진발생에 대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여 주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면서, 계속 분진을 발생시킨 것은
주민건강과 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주민 무시형 기업활동 행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내고장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주민과 기업이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합심하는,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계시하기로 하였다.
한편, 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은 "이번 분진발생은 집진기
시설이 재역할을 못해 발생한 것으로, 기계가동을 중단하고 시설을 점검 증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시멘트업계의 현주소는, 중국산 저가시멘트의
대량수입이 공장 재고물량 증가와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멘트생산에 필요한 주 연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원가절감과 폐기물의
적정처리에 합당한 시설로 판단한 정부의 환경정책과 맞아 떨어지면서, 산업폐기물과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대체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에서는 국가 기간산업 시설로 볼 것인가, 아니면 폐기물 처리시설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확정하여, 이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