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문

강원외국어고교 영월유치에 대하여

心 鄕 2006. 10. 9. 11:33

오늘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원외국어고교 유치과정에서 춘천과 양구 그리고 영월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춘천이야 예전부터 교육의 도시이자 강원도의 수도로서 수많은 교육시설들과 도시로서의 자립기반이 구축되어 있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정도의 감도일 것이다.

 

양구는 강원도에서는 특이하게 체육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있어 스포츠테마도시로 탈바꿈 되어있고

외국어 고교를 유치하기위해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민 관 기업이 한마음으로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여러 소식들이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고 있다.

 

영월의 이야기를 하자면...할 이야기가 없다.

영월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라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알아보았지만 자료들을 찾지 못했다.

단지 들리는 소식으로는 영월읍내와 멀리 떨어져있고 수주에 있는 사립학원에 유치된다 해서 영월읍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인식들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수주에 유치가 된다고 치고 학생들의 인구유입효과와 부차적인 여러 간접효과가 있다고 해도 모두 제천이나 원주에 도움이 될 뿐 영월상권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이 문제는 꾸준하게 영월읍내에서 이야기가 나온 말들이지만 지적은 사실이다.

서면 주천 수주의 기본생활권은 1차적으로 제천이 주 무대이다.

그 사유가 영월과는 최소한 30분의 시간적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가까이 있는 제천은  영월군 땅까지 시내버스가 들어오고 있으며, 밤늦도록 교통에는 아무런 애로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영월은 오후 6시 이후가 되면 모든 교통수단이 단절 된다

이점 하나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영월읍내로 서삼면 주민이 갈수 있는 매력을 느끼도록 해 줘야만 하는데 그런 것이 부족하다.

 

여러차례 기회가 있을 때마다 88번 지방도로를  4차선으로 직선화하여 영월읍내와의 거리를 단축하고 열린 도시 고객맞이 마인드로 업그레이드 되어야만 번성하는 영월읍내가 될 수 있다고 지적되어 왔었으며, 베일치 재를 넘어서는 모든 사업은 안 된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을수록 서삼면은 읍내로 가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이번 외국어고교 유치에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외국어고교하나가 들어오면 팔괴논공단지보다도 더 큰 무공해 산업을 유치하는 것과 같다.

그들이 젊은 시절 청소년기를 영월에서 거쳤을 때,

불과 10년 후에는 영월의 인재이며,큰 고객이며, 고향이라고 자부하면서 모교를 찾게 될 것이다.

 

미래를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