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문

영월, 봉사활동의 참뜻을 실천하는 이들

心 鄕 2006. 10. 17. 20:04

영월 착사모의 귀중한 신념에 존경

 

10월 18일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영월군 사회복지대회에서

“영월 착한사람들의 모임”이 단체 상을,

도배지와 장판지를 후원하고 있는 분이 개인부문 상을,

참여하고 있는 여러 명의 공무원 분들 중에서 1명이 공무원봉사자 상을 수상한다.

 

이 모임에 대하여,

‘얼마나 착한 일을 안했으면 착한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까?’ 라는

우스게 소리로 말하는 이도 있지만,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만 하자”를 기본으로 하여,

회원 누구든지 쉽게 숙달될 수 있고 재정에 큰 부담이 없는 도배와 장판이다.

 

각자의 삶이 다양한 농업인, 자영업, 주부, 공무원, 직장인 등이며,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는 전문분야별로 한명씩은 있다.

 

무엇이, "귀중하고 확고한 신념을 존경한다"고 표현을 했는가?
단체 구성원의 기본적인 생각/이념을 존경한다는 이야기이다.
봉사활동을 한다고 한다면,

귀인들 이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길어야 한 두 시간정도 일하고,

이미지 향상을 위해 그것을 증명하기위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통례이다.
한결같이 “일정이 바뻐서”라는 대외용 표현을 한다

 

때로는 돈으로 봉사활동을 대신하는 사람도 있다.
이웃을 도와야 할 때, 사전 답사도 다른 사람이 하고,
 필요한 돈이 얼마 들어가는가? 견적을 내고, 소요비용을 지불해 주는 ..그런 형태의 일도 있다.

그렇지만 착사모에서는 그런 일이 없기에 존경한다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알게 해 주는 그들..
도배와 장판이 매끄럽게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땀과 정성 그리고 성의껏 이웃을 위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 자체의 기본정신, 요사이 흔하게 사용하는 마인드가 확고하게 자리잡혀있다.
그것을 존경한다는 것이다.

 

이번 제1회 영월군 사회복대회에서 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자원봉사와 봉사활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라는 점을,

몸으로 보여주는 그들의 모습들이 영월의 전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일의 행사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영월군청과 강원랜드복지재단, 영월농협에게 큰 바램이 있다
시상식에서 상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회비로 운영하는 단체에게, 상장보다는 효용가치가 있는 두둑한 현금을 부상으로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