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향 소망들

자연환경친화형 돌망태, 흉기로 돌변 [2004.07.01]

心 鄕 2004. 7. 24. 16:09
자연환경친화형 돌망태, 흉기로 돌변
실명은 물론 생명에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상태

주천강 상류와 하류에 설치되어 있는

자연환경 친화형 석축과 돌망태가

이번 폭우가 지난 뒤부터 흉기로

돌변해 있는것이 확인되었다.

 

수년전부터 수질을 보호하고

어류의 서식처 제공 역할은 물론,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공법으로

강변 제방보수와 각종 용도의 댐 쇄골방지용으로

돌망태철망을 설치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인해 돌망태철망이

모두 끊어지면서 위로 치솟아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군다나 7월 중순부터는 하계 휴가객이

 강변을 즐겨찾기 때문에

혹 철사에 걸려 넘어지면 삐죽 삐죽 솟아오른

날카로운 강철에 실명은 물론 생명에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상태다.

 

현장을 방문하여 취재한 결과

이미 많은 수량의 철망이 유실되어

주천1교 교각에 무리를 이뤄 걸려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천강변에 살고 있는

마을주민 원용석(48세)씨는

 "2003년 공사할 때 여러차례 시공변경을 요청한 적이 있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았다"라면서,

"나같은 농사꾼 머리로도

불합리한 점이 보이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집단이 설계한

공법이라고는 믿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눈에 안보여서 그렇지 강물 속에는

끊어진 강철 조각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올 여름 피서철에 아무 탈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주었다.

 

한편 수십년전에 시공한 석축방식의 제방은

현재까지도 건재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원 영월 술익는마을
작성일 : 2004.07.01 15: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