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런해 굵어진 허리 따라가는 저녁노을
<장 윤 진>
정호수 금빛 물 위에
둥둥 떠가며 비친 아내
바지런해 굵어진 허리
따라가는 저녁노을
세월 녹슨 자전거
끌리는 소리
마음에
빈자리 하나 찾아서
백옥 금둥이 손주
어깨에 무등 태우고
어기적어기적
따라 오시는 아버님
노을 속에 그려 넣고
산 넘어 오는
보랏빛 어두움
길쭉이 과수원
덮어 놓기 전에
지쳐 조급해진 마음
지붕 붉은 집으로
몰아가야지
산정갤러리 [ ncolumn.daum.net/sanji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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