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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동차 안전운행법

心 鄕 2004. 12. 15. 10:13
 

겨울철 자동차 안전운행법

 

[지금] 적정속도 주행을 해야 최고의 베타랑 운전자

 

봄이 멀지 않은 듯 짙어지는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이다. 낮에는 포근함을 느끼지만 이른 아침과 밤에는 제법 추위를 느낀다. 이런 날씨에 운전을 하다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되는 상황과 접할 수 있는데 겨울철의 안전운전에 대하여 알아보자.

도로주행 기본지식 습득은 필수

폭설이 내린 눈길도 아니고 빙판길도 아닌 멀쩡한 길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을 볼 수 있다.

늘 상 다니던 길은 당황할 일이 별로 없겠지만 멀리 떠나는 여행길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설 같은 눈이나 빙판이 없다고 해도 응달진 도로는 표면이 얼어있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도로주행에는 규칙이 있고 일정수준의 기본지식을 필요로 하는데, 그 기본지식 없이 먼 길을 나섰다가는 엉뚱하게도 앞서거나 뒤 따라 가던 운전자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다.

그 당자들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황당함 그 자체인 것이다.

나 혼자만 다니는 길이 아닌 모두가 어울려 지나야하는 길이기에 일정수준 이상의 계절별 안전운전 테크닉이 필요하다.

기본지식습득을 뒤로 미룬 경우 응급대처능력 부족으로 사고로 이어지게 되어있다.

안전거리 유지는 곧 최선의 방어운전

눈길운전을 하고 가다가 도로가 결빙된 것을 느꼈거나 혹은 과속 카메라를 발견하면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 순간 자동차는 미끄러지게 된다.

미끄러진다고 느꼈을 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응급대처 한다면 정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지만 한번 미끄러지게 되면 운전자들은 더욱 세게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그 이후는 이야기를 안 해도 사고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 된다.

문제는 나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데 있는데,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줄줄이 얽히고 섞여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고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주행,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게 되면 추돌상항을 피할 수 있다. 그래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추돌사고나 긴급정차를 했을 경우 자동차에서 내려 도로바깥으로 즉시 대피하여야 한다. 제2, 3의 연쇄추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과 내리막길 운전법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때에 오르막길에서는 경사도에 따라 3, 2, 1단까지 적절히 변속하여 올라가야 하고, 내리막길에서는 더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올라갈 때 자동변속을 D에 맞췄다면 3단 혹은 2단으로 내려가야 안전하다.

이 방법은 내리막길에서 엔진 제동력으로 브레이크 제동 없이 내려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미끄러질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혀 브레이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속버스 운전자분들이 일반적으로 지키는 기본안전수칙을 살펴보면, 눈이 쌓인 언덕길을 만나면 앞 차량이 다 올라갈 때 까지 기다려 주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있다.

그것은 여러 대가 같이 올라갈 경우 미끄러지는 차량이 단 한대라도 있으면 뒤엉켜 버려  장시간 길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며, 원활한 통행에 큰 도움이 되기에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겨울용 타이어와 체인 준비

겨울용 타이어가 아닌 일반 타이어로, 그것도 교환시기를 넘겨버린 타이어로 눈 쌓인 고개를 넘겠다고 시도하는 운전자들도 있는데, 결국에는 옆으로 미끄러져 양쪽 차선을 다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체인이 있다면 무사히 고개를 넘어 주행할 수 있다. 스노우 타이어인 경우에는 별 어려움 없이 넘을 수 있으며, 예비용으로 한 벌 더 준비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앞 유리 세척용 물과 냉각수(부동액) 확인

가장 잊어버리기 쉬운 사항이다.

워셔액은 겨울용과 봄여름가을용 두 가지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겨울용이 아닌 경우 온도가 떨어졌을 때 워셔액 통이 동결되어 터지게 된다.

사은품이나 선물용으로 받게 되는 워셔액은 봄여름가을용을 나눠주는 경우가 있으니 동절기용인지 꼭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엔진 냉각수는 4계절용 냉각용수(부동액)이기 때문에 물을 보충하지 않았다면 별 문제없으나 먼 길을 떠나기 전에 보조탱크에 적정량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스노우타이어, 체인, ABS제동장치를 구비하고 도로여견을 감안한 안전운전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저 천천히 기후여건에 따라 적정속도 주행을 해야 최고의 베타랑 운전자이다.

<강원도 자동차부분정비 사업조합 부이사장>

김원식 기자(dw-carpos@invil.org)강원 영월 술익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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