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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실종 2명 구조까지

心 鄕 2005. 3. 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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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오대산 등반 2명 실종, 극적 구조

 

오대산 연합구조대 11시간 사투벌여

 

술익는마을 산악회원 23명이 3월 7일 오대산 겨울산행에 나섰다가 일행 2명이 눈보라 속에 11시간 동안 실종되었다가, 진부면내 기관과 민간단체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에서 비로봉 등산을 시작한 것은 오전 10시, 낮 12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은 후 하산하는 과정에서 2m 앞을 구분하기 어려운 눈보라를 맞으며 하산하다가 일행 2명이 낙오된 것을 알게 되어 평창경찰서 오대산 임시치안센터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신고를 받은 국립공원구조대는 오대산 산악구조대, 영월소방서, 진부파출소 119구조대와 진부의용소방대, 진부자율방범대와 연합하여 30명의 구조대를 급파하여 행적을 찾았으나 엇그제 내린 1m 이상의 폭설이 바람에 날려 실종자들의 발자국을 메우게 되면서 날이 어둡도록 찾지를 못했다.

 

연합구조대는 허리까지 파묻히는 눈속을 헤치면서 구조에 나섰으나 두번이나 실패한 대원들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 몸을 추수린 후 다시 3차 구조에 나섰던 구조대는 밤 10시 40분, 실종자들이 피운 모닥불빛을 발견,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는 오대산 상황봉 북대 아래 계곡 속에서 밤 11시 46분 만날 수 있었다.

 

긴급하게 알려오는 무전내용은 "신원을 확인했고 모두 안전하다. 자력으로 하산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일행과 가족, 친지와 구조대는 환호성을 질렀고, 새벽 1시 55분, 모두 무사히 하산하였다.

 

연합구조대를 편성하여 안전하게 구조한 구조대는 오대산산악구조대(대장 박수근), 진부의용소방대(대장 고혜철), 119구조대, 오대산국립공원구조대 등 30명의 전문산악인들로, 일행은 깊은 감사를 드렸다.

 

* 긴급구조에 고생하신

오대산산악구조대, 영월소방서 진부파출소, 진부의용소방대,오대산자율방범대,

국립공원오대산구조대,평창경찰서 진부파출소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산악구조대 고생하신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