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은 마음의 중심이자 동심의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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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진 | ||
작성일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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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군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동안 영월군으로부터 초대받아 '박물관고을 영월 창작소재 제공을 위한 문화예술인 초청 팸투어'에 36명의 회원을 데리고 참여했던 시섬문인협회 회장 김순진 시인입니다. 저희 시섬문인협회는 이제 영월군과 뗄 라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듯합니다. 저희 시섬문인협회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난고김삿갓문화큰잔치, 단종문화제 등에 참여했고, 특히 영월국제현대민술관과는 자매결연을 맺은 터라 회원 모두가 영월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 참여한 회원들은 그간 영월을 방문해보지 못한 초등학교 교사 시인들이 10여명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단종문화제 및 화석박물관, 묵산미술관, 호야지리박물관, 사진박물관, 청령포, 한반도지형, 선돌 등을 견학하였지요. 모두들 너무 좋아하고 또 오겠다는 말을 되풀이하였으며 불러주었으면 하는 눈치였습니다. 음식도 너무나 정갈스럽고 우리를 맞는 식당들도 하나같이 정성스럽게 대해주셨습니다. 특히 저는 지난 해 가을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원우회장으로서 원생들 40여명을 영월로 모시고 가서 군수님을 만나 뵙기도 하였지요. 그때 제 생각은 이왕에 관광을 할 것이면 다른 곳으로 가느니 내가 좋아하는 영월에 가서 돈도 쓰고 관광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제 영월을 10여회 이상 방문하다보니 제가 관광해설사가 다 된 기분입니다. 이번에는 관광해설사가 동행하지 않았음에도 제가 영월군의 역사며 단종에 관한 역사, 그리고 단종에 관한 전설 등을 설명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이재업 시인은 '이제 회장님이 영월사람보다 영월을 더 잘안다'고 말하더군요. 저희집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장릉지'가 있답니다. 아마도 그 덕분에 영월이 더 친숙하게 느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영월을 가던 때는 그 깊은 산골 오지를 무엇하러 가느냐며 반문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제가 영월군을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되었으며 우리 시섬문인협회 문인 모두가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영월은 관광의 중심이고 마음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동심의 보물창고다’라구요. 그것도 그럴 것이 영월을 휘감아 도는 평창강, 주천강, 동강, 서강, 남한강 등을 바라볼 때마다 그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일순간에 사라짐은 물론 별마로천문대를 생각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저희 시섬문인협회 회원들은 이제 단순히 영월에서 초대한 관광객으로서가 아닌 영월을 사랑하고 홍보하며 영월사람이 된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영월에 대한 시, 수필 등을 모두 쓰기로 결의하였고 금년 말이나 내년 초에는 영월에 관한 문집을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발 앞선 마인드로 영월군을 이끄시는 박선규 군수님! 제가 생각해도 영월은 대단합니다. 그렇게 멋진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고장도 드물지만, 그렇게 멋진 마인드를 가진 군수님도 드물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군수님께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계신 박물관고을이라는 최선의 프로젝트는 경주나 부산 제주로부터 관광의 중심지를 영월로 이전시킬 것입니다. 공산품이나 농산물은 끊임없이 만들어도 소모되지만, 관광상품은 아무리 보아도 닳지 않으며 꿈과 희망을 줍니다. 부디 재선하셔서 하시던 일을 진행시켜주시고 서울사람들이 쉬고 싶은 날 아무 때나 찾아가도 좋은 휴양지 영월, 수학여행지 영월, 신혼여행코스 영월로 만들어주십시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우스갯소리로 제가 ‘대한민국에 돈은 모두 영월군이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터널과 도로공사, 박물관 건립 등이 그것입니다. 그만큼 영월은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경기도 포천출신인 저로서는 영월군의 발전속도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제 영월은 영월인들만의 고장이 아닙니다. 이번 단종문화제에서 많은 외국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외국인들이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은 영월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관광할 수 있는 패키지관광 상품도 개발하시고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호텔 등의 건립, 체험관광 및 음식관광 등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광전문가들로 구성된 영월관광개발학회 등을 구성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청이 있다면 김삿갓문화큰잔치에 김삿갓문학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이름난 시인들의 명성에 기대면서 심사위원급 교수들의 나눠먹기식 문학상보다는 전국에서 오로지 문학을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젊은 시인들의 공모전을 열어 작품성을 위주로 당선자를 선발하는 문학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는 곧 미당문학상이라든지 동리목월문학상 등과 같은 맥락입니다. 얼마 전, 제가 사는 은평구에서 은평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불광천에서 문학행사 겸 자연보호활동을 하다가 영월군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사진을 찍었답니다. 필요하시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약간의 감사인사만 올린다는 것이 길어졌습니다. 그만큼 영월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 이유라생각해주십시오. 저희 시섬문인협회 회원일동은 앞으로도 영월사랑의 첨병이 될 것이며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달려가서 영월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군수님과 영월군청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영월사랑을 몸소 보여주신 양재룡 주천강문학회 회장님, 김원식, 이재업, 함은숙 시인님께 박수를 보내며 시섬문인협회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옵는 박선규 군수님! 여름에 동강아트프로젝트 영월국제현대미술관 행사에서 뵙겠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군수님의 승리를 확신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다시 뵈올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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