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창

제12회 영월 수주면계곡축제장에서

心 鄕 2010. 8. 8. 23:23

안녕하세요!^^ 김원식입니다.


뜨겁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겠지만, 오늘밤은 오늘밤만은 선선한 바람 불어 하늘의 별들도 밝게 보이는 밤입니다.

주천강변에 마련된 야외 영화마당에서 제방 둑의 잔디에 누워 팔베개를 하고 밤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별마로 천문대에서 배운 별자리를 기억하며 북극성을 찾아보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설명해 주던 밤하늘의 향연을 떠올리면서, 어제 있었던 수주면계곡축제의 개막식이 열리던 무릉리 요선정 테마공원에서의 정겨운 풍경들이 떠오릅니다.

 

오늘은, 어제있었던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주면계곡축제장에서 본 오늘의 농촌현실에 대하여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농촌사랑=공정생산 공정거래=애국자!!!

 

법흥천에 놓인 널다리를 건너는 모습들, 흐르는 맑은 물에 돌담을 쌓고 물길을 막아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물장구치며 서로 물벼락을 퍼 붙는 아이들의 꾸러미 장난들, 봄부터 씨앗뿌리고 가꾼 농산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마을의 청년회원 분들과 주부님들, 1년에 단 한번뿐인 계곡축제에 온갖 정성을 다하는 농촌마을 분들의 노력을 보면서 마음으로나마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큼지막하면서 깔끔한 접시에 먹을 수 있는 양 만큼만 원하는 배식의 방법과 풋고추와 쇠고기 국에 김치를 겹들인 저녁식사는 돈으로 치장된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더욱 훌륭한 야외식사였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이 나라의 애국자 이십니다!”
이 말은 박선규 영월군수가 수주면계곡축제 참가한 분들에게 한 인사말입니다.
애국자, 부연하는 설명에서 애국자란 바로 이런 것에 어울리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기 위해 교감과 다리 역할을 하는, 농촌마을에서 준비한 축제에 참가한 분들의 마음씨가 너무도 아름다워 군수가 그리 표현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시대에서 가장 큰 현안은 도시와 농촌마을 간의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소득과 문화`복지`여가시설에서 사회교육과 평생학습 여건에서부터 아이들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충족된 사회기반시설은 너무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면 젊은 부모는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하는 현실적인 고통들이 뒤를 따릅니다.

 

타향에서 그리는 고향의 정들을 기억하면서 명절이나 여름철 뜨거운 도시를 피해 잠시 고향으로 향할 뿐, 각각의 삶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따르려고 온갖 노력들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10년 후 20년 후 되돌아오는 인적자원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낼 기반시설이 없어 되돌아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령의 어른들이 이 땅을 억지로 지키고 있으며, 이어지는 인구감소로 점점 더 열악해지는 농촌사회 환경으로 변화되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입니다.


이 시점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이 부족하고 서툴고 뭔가 2%가 부족한 듯한, 매우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농촌마을에서 진행되는 1박2일간의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1년에 단 한번뿐인 소중한 여름휴가를 더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의 지역들이 너무도 많이 알려지고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계곡축제를 찾아준 분들의 사랑이 너무도 고마워 진정한 마음으로 군수는 그리 표현을 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바로 애국자 이십니다!!!”
 “농촌이 살아야 우리 땅 우리 흙이 살고, 땅이 살아야 우리들이 먹는 농산물이 푸른 성장으로 여러분의 식탁에 건강한 먹을거리로 공급될 수 있는, 원초적인 기본이 되는 농촌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가장 기초적인 토종을 지키는 농촌마을 주민들과 교류하기 위해 찾아와 주신 여러분이기에 감히 여러분에게 애국자라는 말씀을 올립니다.”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동감과 교감에 대한 신호의 응답이었습니다.
가슴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정 그대로를 풀어냈습니다.

 

 

정부가 진행하는 일들을 보면 강원도에 대한 사회적인 기반시설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여러 투자를 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소위 정치인들이 말하는 강원도 홀대론 입니다만, 아는 것이 부족한 저의 가슴에도 그 말은 공감이 갑니다.


정부의 기본 정책이 녹색농촌마을을 추진하고 지구의 허파는 산림이라면서 탄소배출제를 말하고, 풍성한 강원도를 강원도답게 지키고 가꾸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말로는 장황하게 설명하는 정부의 권력 있는 이들의 입, 입들입니다.

 

먹을거리는 사람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원입니다.
어떻게 생산하고 공급하며 안정적인 소득으로 기초적인 생산자인 농업인이 마음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을 걱정하고 적정가격을 유지시켜줄 정책정인 관리감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공정무역 공정가격 공정거래라는 시대적 단어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잘 사는 나라라는 선진국에서는 청소년과 여성들의 노농력 착취로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구매처를 차단하여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땅을 지키는 이들에 대한 공정생산 공정거래 공정수익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감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농촌을 사랑하는 인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가 많아진다는 이야기로 결론이 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방문이 농촌마을의 희망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사랑=애국자=공정생산 공정거래~될 수 있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잘살아보세~@@~~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