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vil.org

매향리 폭격장 수십년 악몽, 영월 재현 원천봉쇄

心 鄕 2005. 8. 24. 22:14
원본 : 고향인빌뉴스

 

반대투쟁위원회 결성, 결사반대 밝혀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전투기사격장이 최근 폐쇄되면서, 대체활용장소로 영월 태백산에 있는 공군사격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향리 주민들의 수십 년 고통이 영월에서 재현될까봐 원천봉쇄에 나섰다.

 

상동읍 이장단과 기관 사회단체장은 8월 22일 모임에 이어, 23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태백산 필승사격장 미군에 추가제공"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후 투쟁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에 추대된 정재목 번영회장은 수락연설에서 "2004년 4월에 있었던 "미군폭격장 설치반대 천막농성"에서 당시의 국방장관, 2004년 5월의 천막농성[촬영: 남중사]합참의장과 7개항에 이르는 서면합의를 무효로 돌리려는 당국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하면서, 모든 사회단체가 참여하여 결집된 힘을 보여줄 것을 호소하였다.

 

한편, 주민들은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로 상동 공군부대 자체를 폐쇄하는 방향으로 투쟁을 벌려야한다"고 말했다

 

태백산 필승사격장은 2004년 4월 국방부에서 미군전폭기 사격장으로 사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같은 해 4월 22일 부터 6월8일까지 37일간 상동읍 천평리 공군부대입구에서 ‘미군폭격장 설치반대 천막농성“을 했었으며,

쿠니사격장 대체시설로 태백산 필승사격장이 사용될 경우, 강원도의 명산에 폭탄을 퍼 붇게 되어 백두대간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농업과 산약초로 생업을 이어가는 주민들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

2004.5.11. 주민과 함께하는 영월군민 선출직[촬영:김종호]

김원식 기자(dw-carpos@invil.org) 강원 영월 술익는마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작성일 : 2005.08.23 18: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