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모음
心 鄕
봄의 길을 걷는 밤이 차갑습니다.
하늘을 보면 작은 눈송이들 달려와
얼굴을 감싸며 어루만지더니
이내 물방울로 변합니다.
눈물일지도 모릅니다.
수없이 많은 밤을 보내면서
가로등의 불빛은 마냥 시리기만 한
가슴 한편에는 쓸쓸한 밤 인지도 모릅니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다시 찾아 헤매는 것은
모든 것 다 줄 수 있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기억으로 모아지는 조각들이 아닐까요
2009.3.24.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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