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만 존중한다면 요즘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길을 걸으면 기다리던 이가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마치 이 길을 걸어갈 것을 알고나 있는 듯이. 가슴 아파하며 헤어졌던 연인을 만난 듯 환한 웃음으로 뜨거운 포옹이라도 할 듯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반겨줄 이를 기다렸던 지도 모릅니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 마음에 창 2010.06.01
국가적 위기 우리의 저력을 보일때이다[손병상 영월경찰서 경무과장 기고문] 국가적 위기 우리의 저력을 보일때이다 [손병상 영월경찰서 경무과장 기고문] 서해상 해군󰡐천안함󰡑침몰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실종자구조, 수색작업에 전국민이 가슴 졸여 속이 타는 심정일 것이다. 북한개입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는 상태에 온갖 설이 난무한 상태에서 .. 마음에 창 2010.03.30
처음처럼 처음처럼 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좋습니다. 비록, 주류회사가 상업적인 홍보용 단어로 채택하여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만 사람 살아가는데도 처음처럼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귐에서도 처음처럼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동안 예절을 지키면서 함께한.. 마음에 창 2010.02.26
폭설 그 아름다움으로 눈 많이도 내렸습니다. 온 세상 하나 가득 누구에게이든 부족함이 없이 내려준 선물이었습니다. 의용소방대, 방범대, 면 직원분들, 시장안 사람들, 가계를 하시는 분들 중장비를 소유하고 계시는 분들, 아세아 자원개발 모두 모두 한마음으로 시작된 오후부터의 제설작업은 밤 늦은 10시에야 끝이나 재.. 마음에 창 2010.01.05
주민을 내려다 보는 관공서 건물들 연로하신 분들이 주천시내에서 걸어서 올라가야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통합보건소이다. 문제는 정기 버스노선이 없다 연로하신 분들의 특징은 다리에 힘이 없고 걷기가 매우 벅차다 농촌지역의 가장 큰 특징은 고벵이에 통증이 많다. 오랜 세월 농사일에 대한 후유증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주천.. 마음에 창 2009.12.22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_마지막 편_미안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미안해요, 사랑해요 할아버지가 이 세상을 뜨시던 시각, 난 쿨쿨 잠을 자고 있었지요. 드르렁~드르렁~코까지 골면서 말이에요. 이모할머니는 날더러 그럴 수 있냐고 야단쳤어요. 할아버지가 얼마나 널 사랑하셨는데, 돌아가시기 전에도 .. 마음에 창 2009.12.09
솜이불,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솜이불,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솜이불 꼿꼿하게 풀 먹인 무명 홑청, 포근한 솜이불 안으로 고단한 하루를 벗어던지고 몸을 밀어 넣을 때면, 그 차근거리는 감촉이 낯설어서 한동안 몸을 움츠려야만 했다. 그러나 매일 저녁 그 낯섦을 가슴에 끌어안고 잠재웠다. 아침이면 어제의 낯.. 마음에 창 2009.12.06
나를 엿보는 나,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나를 엿보는 나,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나를 엿보는 나 오늘 복잡한 전철 안에서 편안히 앉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달려오는 전철, 차창 밖에서부터 점찍어 두었던 좌석을 향해 문이 열리기 무섭게 잽싸게 몸을 날렸다. 그 순간은 평소 둔한 몸짓의 내가 그렇게 날렵하게 느껴질 .. 마음에 창 2009.12.06
백발과의 투쟁,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백발과의 투쟁,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백발과의 투쟁 어느 날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던 백발이 언제부터인가 제 집 뜰인 양 검은 머리를 내몰고 자리를 넓혀갔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내몰아치는 격이다. 원래 숱 많고 윤기 자르르 흐르던 흑빛 머리가 주인이거늘 어찌 저리 분.. 마음에 창 2009.12.05
종소리,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종소리, 이진영 선생님 수필집 '나도 춤추고 싶다' 종소리 적막하다. “땡그랑 땡그랑!” 거실 창문위에 달아놓은 바람 종이 한가롭게 몸을 흔들면서 소리를 내고 있다. 놋쇠로 만든 종 모양과 꽃잎모양이 어우러져 흡사 아기들의 모빌 같기도 한데, 선뜻 찾아온 바람에 맡긴 채 청아한 소리로 창가를 .. 마음에 창 2009.12.05